일본에서 빈집이 많은 진짜 이유

일본에서 빈집이 많은 진짜 이유는

1. 🏠 도쿄 지역의 빈집 현황

  • 2023년 말 기준, 일본 도쿄 지역의 빈집 수는 총 주택 수 820만 채 중 89만 8천 채로, 전체 주택의 11%에 해당한다.
  • 빈집 중 70%는 임대를 내놓은 상태이며, 나머지 30%는 주인이 그대로 방치한 상태이다.
  • 대도시 지역이 그나마 나은 편이며, 지방은 약 900만 채 이상의 빈집이 있어 더 심각한 상황이다.
  • 부모 세대가 돌아가면서 상속된 집을 유지할 수 없거나 상속자들이 오래된 집에 살고 싶지 않아 빈집이 되는 경우가 많다.
  • 도쿄를 포함한 일본의 빈집 문제는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 일본 빈집 문제와 범죄 증가

  • 빈집 판매가 어려운 주된 이유는 고령화인구 감소 때문이다.
  • 특히 일본의 빈집 문제는 사용 목적이 없는 빈집이 증가하고 있으며, 상속인이 없는 빈집이 방치되고 있다.
  • 방치된 빈집은 붕괴 위험과 미관 악화를 초래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긴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 또한,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시골 지역에서 범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고, 빈집을 털리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 범죄자들은 주인이 없는 집을 타겟으로 삼아 귀중품을 훔치는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3. 일본 경제의 도전과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신중함

  • 일본의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차량 및 자전거 절도와 보이스피싱 사기가 늘어나고 있다.
  • 일본 정부와 지자체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최근 엔저와 경제 호황으로 일본 부동산 투자가 주목받고 있지만, 고령화 사회 속에서 빈집이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
  • 이상으로, 끝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며 다음 영상에서 만날 것을 기대한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장기화된 일본에서는 빈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인구가 감소하는 지방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도쿄 중심부에서도 빈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지방의 빈집 문제가 심각합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주택·토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일본 전역의 빈집은 약 900만 채에 이릅니다.

1993년에는 448만 채였던 것이 30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빈집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오사카 인근의 와카야마현으로, 전체 주택의 20.3%가 빈집(임대나 매매 중인 주택 제외)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의 빈집 비율은 2.6%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인구 1,400만 명의 대도시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절대 수치는 21만 5,000채에 이릅니다. 도쿄 일대에서 1인 거주용 주택의 월세가 10만 엔(약 90만 원)을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렇게 많은 빈집이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입니다.

일본 정부 조사에 따르면, 빈집의 55%는 상속받은 집입니다. 총무성은 "1인 가구 고령자가 사망하거나 요양시설에 입소한 후 상속이나 증여를 받을 사람이 없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으며, 상속을 받더라도 철거 및 수선 비용 부담 때문에 집을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일본에서 급증하는 빈집 문제는 제2차 세계대전 후 태어난 단카이 세대의 은퇴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전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경제 성장기에 일자리를 찾아 지방에서 도쿄 등 대도시로 몰려왔고, 이들은 결혼 후 도심에서 전철이나 차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베드타운에 주택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거품경제 붕괴 이후 외곽 베드타운 지역의 집값은 폭락한 후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젊은 세대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지고 낡은 베드타운보다 도심에 가까운 지역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미나토구 등 도쿄 도심의 집값은 크게 상승하여, 도심 6개 구의 아파트 평균 가격이 최소 9억 원에 달하지만, 도쿄 외곽 지역은 집값이 오르지 않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한국과 달리 재건축, 재개발이 원활히 추진되지 않는데, 이는 고령화된 주민들과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입니다. 도쿄 도심 외 지역에서 단독주택 마을을 아파트로 재개발하는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또한, 일본인의 단독주택 선호 역시 빈집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도쿄 외곽 지역의 많은 빈집은 30~50년 된 목조주택으로, 너무 낡아 거주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철거 후 새 집을 짓는 것이 필요하지만, 일본에서는 주택이 중고품으로 취급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도심 고급 아파트를 제외하면 집값이 오르지 않습니다.

새 집을 짓기 위해 수천만 엔을 투자할 유인이 적다는 것입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38년에는 빈집 비율이 3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빈집 증가는 슬럼화로 이어져 쓰레기 불법 투기, 방화, 야생동물 출현, 위생 악화 등 주거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빈집 문제가 심각해지자, 일본 정부는 1990년에 제정된 ‘공가 대책 추진 특별법’(빈집 특별법)을 개정하여 지난해 시행했습니다. 빈 땅에 비해 세금이 감면되는 건물 부지를 대상으로 하지만, 방치된 빈집은 재산세 감면 대상에서 제외하여 철거를 유도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연간 수만 엔의 세금 감면만으로는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빈집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상속조차 포기하는 상황에서 추가 세금 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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